I bought there가 틀린 이유? 목적어를 부사구로 대체하는 오류 교정 [EP4]
“거기서 샀어”를 영어로 말해보세요. 많은 학습자가 I bought there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듣는 사람에게 ‘무엇을 샀다는 거지?’라는 의문을 남깁니다. 한국어는 문맥으로 ‘그걸’을 생략해도 자연스럽지만, 영어의 buy 같은 타동사는 보통 목적어(무엇을)를 함께 말해야 문장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에서 이미 그 물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면 대화 속에서 생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말을 꺼내는 문장이라면 I bought it there처럼 목적어를 넣는 것이 정확하고 안전합니다. 이 습관을 일찍 잡아두면 이후 문장을 만들 때 훨씬 편해져요.
오늘 EP4에서는 목적어 자리를 장소·시간 부사구가 대신 차지하는 오류를 원인부터 짚고, 30개 예문으로 교정해 보겠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앞선 내용은 원어민은 5형식을 모릅니다, 원어민은 절대 I like.라고 안 합니다 글과 이어집니다.
✅ 먼저 정답부터
I bought there는 처음 말하는 문장에서는 어색하고, I bought it there가 자연스럽습니다. buy 같은 타동사는 ‘무엇을’에 해당하는 목적어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there 같은 장소 부사구는 목적어를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목차
- 한국어는 생략하고, 영어는 채운다
- 타동사는 왜 목적어를 요구할까? (Argument와 Adjunct)
- 이 오류가 문제가 되는 3가지 이유
- 이 습관이 굳어지는 4단계
- 일상 30개 오류 교정표
- it · them · him · her, 무엇으로 채울까?
- 목적어를 생략해도 되는 예외
- put처럼 장소까지 필수인 동사
- 평생 안 틀리는 공식
- 셀프 테스트 5문제
- 핵심 요약
- 자주 묻는 질문(FAQ)
1. 한국어는 생략하고, 영어는 채운다
한국어는 대화의 맥락이 분명하면 주어도 목적어도 잘 생략합니다.
- “그거 어디서 샀어?” → “거기서 샀어.” (자연스러움)
여기서 ‘그거’는 이미 대화 속에 있으니 굳이 다시 말하지 않죠. 그런데 이 생각을 그대로 영어에 옮기면 문제가 생깁니다.
| 한국어 | 머릿속 변환 | 자연스러운 영어 |
|---|---|---|
| 거기서 샀어 | ❌ I bought there | ✅ I bought it there |
| 거기 뒀어 | ❌ I put there | ✅ I put it there |
| 어제 보냈어 | ❌ I sent yesterday | ✅ I sent it yesterday |
영어는 어순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경향이 강해서, 동사 바로 뒤에 ‘무엇을’이 오는 것을 기본 구조로 기대합니다. 이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듣는 사람이 의미를 다시 추측해야 해요.
2. 타동사는 왜 목적어를 요구할까? (Argument와 Adjunct)

타동사(Transitive Verb)는 동작이 향하는 대상, 즉 목적어(Object)와 함께 쓰이는 동사입니다. 언어학에서는 문장에 꼭 필요한 요소를 Argument(논항), 있으면 정보를 더해 주는 요소를 **Adjunct(부가어)**라고 부릅니다.
- buy는 [누가] + [무엇을]이 기본 뼈대이고, 장소·시간은 그 뒤에 덧붙이는 정보입니다. ‘무엇을’이 빠지면 문장의 핵심이 비어 있게 됩니다.
- there, yesterday, at the office 같은 부사구는 정보를 더해 주지만 목적어 자리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 참고로 put은 [누가] + [무엇을] + [어디에]가 모두 필요한 동사입니다. 장소까지 필수라는 점이 buy와 다릅니다. (8번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즉 I bought there는 “나는 거기서 ~했다”라고 말하면서 ‘~’에 해당하는 핵심 내용을 빼먹은 셈이에요. 일상에서 자주 쓰는 buy, put, take, make, find, lose, forget, bring, send, read, wash 같은 동사는 대부분 목적어와 함께 쓰이는 타동사입니다. 이런 동사의 허전함을 채우는 원리는 동사의 허전함을 메꾸면 영어가 된다 글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어요.
3. 이 오류가 문제가 되는 3가지 이유
첫째, 문장이 미완성으로 들립니다. 듣는 사람은 *I put…*을 들으면 ‘무엇을 뒀지?’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 자리에 there가 오면 의미를 다시 해석해야 하고, 그래서 *What did you put?*처럼 되묻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둘째, 업무 상황에서는 정보가 불분명해집니다. 이메일에 I attached there, I sent yesterday처럼 쓰면 상대는 무엇을 첨부했고 무엇을 보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한국어를 쓰는 사람끼리는 통해도, 다른 언어 배경의 상대에게는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습관으로 굳어지기 쉽습니다. 이 형태는 초급 때 생겨서 오래 반복되면 자동화됩니다. 그래서 규칙을 따로 외우기보다 ‘동사 뒤에 무엇을을 먼저 말한다’는 공식을 입에 붙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이 습관이 굳어지는 4단계
학습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흐름을 4단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생략 습관화: 한국어처럼 ‘그걸’을 생략한다.
- 부사구로 메우기: 빈자리를 there, yesterday 같은 말로 채운다.
- 되묻기 경험: 상대가 “What?” 하고 되물으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 회피: 복잡한 문장을 피하고 짧고 쉬운 말만 하게 되어 말하기가 단순한 문장에 머무른다.
이 흐름을 끊으려면 WHO + 동사 + WHAT + where/when 공식을 입에 붙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9번에서 정리합니다.)
5. 일상 30개 오류 교정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공통으로 **목적어(it/them/him)**를 넣고, 특정한 장소 앞에는 the를 붙였어요.
[유형 A] 장소 부사구로 목적어를 대체한 경우 (가장 흔함)
| # | 상황 | 오류 (X) | 듣는 사람의 궁금증 | 교정 (O) |
|---|---|---|---|---|
| 1 | 거기서 샀어 | I bought there | 뭘 샀지? | I bought it there |
| 2 | 거기 뒀어 | I put there | 뭘 뒀지? | I put it there |
| 3 | 바닥에서 찾았어 | I found on floor | 뭘? 어느 바닥? | I found it on the floor |
| 4 | 책상에서 가져왔어 | I took from desk | 뭘 가져왔지? | I took it from the desk |
| 5 | 사무실에 두고 왔어 | I left at office | 뭘 두고 왔지? | I left it at the office |
| 6 | 버스에서 잃어버렸어 | I lost in bus | 뭘? | I lost it on the bus |
| 7 | 집에 두고 왔어 | I forgot at home | 뭘? | I forgot it at home |
| 8 | 집에서 가져왔어 | I brought from home | 뭘? | I brought it from home |
| 9 | 그 책 카페에서 읽었어 | I read at cafe | 뭘 읽었지? | I read it at the cafe |
| 10 | 그 옷 욕실에서 빨았어 | I washed in bathroom | 뭘 빨았지? | I washed them in the bathroom |
| 11 | 역에서 그를 봤어 | I saw at station | 누구를? | I saw him at the station |
| 12 | 거기 붙였어 | I attached there | 뭘 붙였지? | I attached it there |
| 13 | 거기서 만들었어 | I made there | 뭘 만들었지? | I made it there |
| 14 | 밤에 닫았어 | I closed at night | 뭘 닫았지? | I closed it at night |
| 15 | 아침에 열었어 | I opened in morning | 뭘 열었지? | I opened it in the morning |
[유형 B] 시간 부사구로 목적어를 대체한 경우
| # | 상황 | 오류 (X) | 듣는 사람의 궁금증 | 교정 (O) |
|---|---|---|---|---|
| 16 | 어제 보냈어 | I sent yesterday | 뭘 보냈지? | I sent it yesterday |
| 17 | 어제 만들었어 | I made yesterday | 뭘? | I made it yesterday |
| 18 | 아침에 샀어 | I bought in morning | 뭘? | I bought it in the morning |
| 19 | 어젯밤에 잃어버렸어 | I lost last night | 뭘? | I lost it last night |
| 20 | 어제 찾았어 | I found yesterday | 뭘? | I found it yesterday |
[유형 C] 목적어 생략 + the 생략이 겹친 경우 (고급 오류)
| # | 상황 | 오류 (X) | 듣는 사람의 궁금증 | 교정 (O) |
|---|---|---|---|---|
| 21 | 가게에서 샀어 | I bought from store | 뭘? 어느 가게? | I bought it from the store |
| 22 | 바닥에 떨어뜨렸어 | I dropped on floor | 뭘? 어느 바닥? | I dropped it on the floor |
| 23 | 테이블 위에 뒀어 | I put on table | 뭘? 어느 테이블? | I put it on the table |
| 24 | 냉장고에 넣어뒀어 | I put in fridge | 뭘? | I put it in the fridge |
| 25 | 차에 두고 왔어 | I left in car | 뭘? 어느 차? | I left it in the car |
| 26 | 상자에 넣었어 | I put in box | 뭘? 어느 상자? | I put it in the box |
| 27 | 벽에 걸었어 | I hung on wall | 뭘? 어느 벽? | I hung it on the wall |
| 28 | 학교에서 찾았어 | I found at school | 뭘 찾았지? | I found it at school |
| 29 | 병원에 두고 왔어 | I left at hospital | 뭘? 어느 병원? | I left it at the hospital |
| 30 | 공원에 두고 왔어 | I left at park | 뭘? 어느 공원? | I left it at the park |
핵심은 2개입니다. ① it/them/him/her 같은 WHAT을 동사 뒤에 먼저 넣을 것, ② 특정한 장소 앞에는 보통 the를 붙일 것. 단, at home, at school, at work처럼 the 없이 쓰는 표현도 있으니 함께 기억하세요. (28번의 at the school은 ‘그 학교 건물’을 가리킬 때만 씁니다.)
6. it · them · him · her, 무엇으로 채울까?
WHAT 자리에는 앞에서 말한 대상을 가리키는 대명사를 넣습니다.
| 대상 | 대명사 | 예문 |
|---|---|---|
| 물건 하나 | it | I bought it there. |
| 물건 여러 개 | them | I bought them there. |
| 남자 한 명 | him | I saw him at the station. |
| 여자 한 명 | her | I met her at the cafe. |
대화에서 대상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 대명사보다 구체적인 명사를 쓰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예: I bought a jacket there.
7. 목적어를 생략해도 되는 예외
“목적어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만 외우면 오히려 어색한 문장이 나올 수 있어요. 아래 경우는 목적어 없이도 자연스럽습니다.
| 경우 | 예문 | 설명 |
|---|---|---|
| 대화 속에서 대상이 분명할 때 | “Did you buy it online or in a store?” “I bought online.” | 앞에서 이미 it이 나왔으므로 생략 가능 (구어체) |
| 습관·일반적 행동을 말할 때 | I usually buy at the market. | ‘장 본다’는 일반적 의미 |
| 목적어 없이 쓰이는 동사 | I read at the cafe every morning. | read, eat, write, study, wash 등은 목적어 없이도 자연스러움 |
| 뜻이 달라지는 동사 | I left at five. | leave는 ‘떠나다’로 쓰면 목적어가 필요 없음 |
그래서 5번 표에서는 read나 wash처럼 목적어 없이도 쓰이는 동사는 ‘그 책’, ‘그 옷’처럼 대상이 분명한 상황으로 잡았어요. 정리하면, 구체적인 물건을 샀거나 두고 온 상황에서 그 대상을 말해야 할 때 목적어를 빼먹는 것이 문제입니다.
8. put처럼 장소까지 필수인 동사
put은 buy와 달리 목적어와 장소가 모두 필요한 동사입니다. [동사 + WHAT + where]가 한 세트라서 하나라도 빠지면 문장이 완성되지 않아요.
| ❌ 오류 | ✅ 정답 | 이유 |
|---|---|---|
| I put there. | I put it there. | WHAT(it)이 없음 |
| I put the keys. | I put the keys on the table. | where가 없음 |
| I put on table. | I put it on the table. | WHAT과 the가 없음 |
put 외에도 장소가 필수인 동사가 여럿 있고, 이런 구조는 give to him? him to? Bill Verbs 5개에서 다룬 동사 구조와도 연결됩니다.
9. 평생 안 틀리는 공식

WHO + 동사 + WHAT + where/when
이 순서만 기억하세요. 장소와 시간은 문장 맨 뒤로 보내고, 동사 뒤에는 먼저 WHAT(it, them, him 등)을 넣습니다.
- I bought it there.
- She sent them yesterday.
- We left it at the office.
이 공식을 적용하면 위 30개 문장을 모두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10. 셀프 테스트 5문제
아래 문장을 올바르게 고쳐보세요. (정답은 맨 아래)
- I bought there yesterday. (그것을 어제 거기서 샀어)
- She put in the bag. (그것을 가방에 넣었어)
- I sent yesterday. (그것을 어제 보냈어)
- I took from the desk. (그것을 책상에서 가져왔어)
- 지갑을 학교에서 찾았어를 영어로 쓰세요.
정답:
① I bought it there yesterday.
② She put it in the bag.
③ I sent it yesterday.
④ I took it from the desk.
⑤ I found my wallet at school. (school 앞에는 the를 붙이지 않아요)
11. 핵심 요약
- buy, put, take 같은 타동사는 ‘무엇을’에 해당하는 목적어와 함께 씁니다.
- there, yesterday, at the office 같은 부사구는 목적어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 한국어는 맥락으로 목적어를 생략하지만, 영어는 동사 뒤 WHAT을 먼저 채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 특정 장소 앞에는 보통 the를 붙이되, at home·at school·at work는 예외입니다.
- 공식은 WHO + 동사 + WHAT + where/when입니다.
- 대화 속에서 대상이 분명하거나 read·eat처럼 목적어 없이 쓰는 동사는 예외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1. I bought there는 왜 어색한가요?
buy는 목적어(무엇을)가 필요한 타동사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there 같은 부사구는 장소만 알려줄 뿐 ‘무엇을’에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처음 말하는 문장에서는 I bought it there처럼 it을 넣는 것이 정확합니다.
Q2. I bought online처럼 목적어 없이 말하는 건 틀린 건가요?
대화에서 대상이 이미 나왔다면 구어체로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다만 처음 말을 꺼내는 문장이거나 글에서는 I bought it online처럼 목적어를 넣는 편이 정확하고 안전합니다.
Q3. 장소 앞에는 항상 the를 붙이나요?
이미 알고 있는 특정 장소를 가리킬 때는 the store, the floor처럼 the를 붙입니다. 다만 at home, at school, at work처럼 the 없이 쓰는 고정 표현도 있습니다.
Q4. put은 왜 더 까다로운가요?
put은 put + WHAT + where 구조로 목적어와 장소가 모두 필요한 동사입니다. I put there가 아니라 I put it there가 완전한 문장입니다.
Q5. 목적어가 여러 개면 it 대신 무엇을 쓰나요?
여러 개나 복수는 them을 씁니다. 예: I bought them there. 대상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 a jacket처럼 구체적인 명사를 쓰는 편이 정확해요.
Q6. 이메일에서도 목적어를 꼭 넣어야 하나요?
네, 글에서는 대화처럼 맥락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어를 분명히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I sent it yesterday보다 I sent the report yesterday처럼 구체적으로 쓰면 더 명확해요.
Q7. 이 오류는 어떻게 고치는 게 가장 빠른가요?
규칙을 외우기보다 문장을 말할 때 “누가 → 동사 → 무엇을 → 어디서/언제” 순서로 입에 붙이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위 30개 표를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마무리: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의 핵심은 한 줄입니다. “동사 뒤에는 먼저 WHAT을 채우고, 장소와 시간은 뒤로 보내세요.”
다음 편 동사의 허전함을 메꾸면 영어가 된다 – I gave him이 틀린 이유 (EP5)에서는 목적어가 두 개 필요한 4형식 동사의 구조를 다룹니다. 이 글의 ‘허전함’ 개념이 그대로 이어지니 이어서 보세요. 전체 학습 순서는 첫단영 전체 로드맵 – 3단계로 끝내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시리즈의 앞 글 아바타 영어 25문장 연습법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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